마신 999.9
이승엽이 황산하를 꺾기위해 숨겨놓은 비장의 말.
저 이름을 아는 사람은 폭룡족.


2007년 김화백사단이 야심차게 준비한 경마만화입니다.
네. 경마입니다. 말들이 우루루 달리고 돈거는 그거.

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한 가지였습니다.
"언제쯤 격투물로 바뀌는거냐?"
그렇죠. 대털, 여인추억, 깡비 등등 모두들 그런 수순을 밟았더랬습니다.
어느 시점부터 주인공이 갑자기 살법에 눈을 떠서(...) 누군가의 복수를 하는 내용.

하지만 이번엔 다릅니다.
주인공 이승엽(...이름 참...)은 싸움을 못합니다.
분명 상대방은 조폭이지만 이 만화는 경마만화.
건전하고 수준높은 두뇌 레포츠(화백님 주장)인 경마로 승부를 보는 겁니다.
살법고수가 되어 이름높은 조폭들과 주먹으로 싸우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김화백님 특유의 개성은 잃지 않고 있습니다.
경마중에 기수는 기수끼리, 말은 말끼리 서로 대화를 한다던가,
(참 서민적인 대화를 합니다. "나 오늘 집세내야돼서 꼭 이겨야겠다!" "밥하러 일찍가봐야 되거든요 호호" 같은거.)
'건전한' 경마로 내기를 걸면서 진쪽은 손가락, 팔다리, 모가지 등등을 내놓아야 한다던가,
결국 스토리는 존경하는 사람의 원수를 해치우는 내용으로 바뀌어버린다던가, (죽지는 않습니다. 신기해라.)
독약을 마셔서 말도 못하는 스승과 대화를 한다던가. ('나도 전음술 배우고 싶다'는 리플이...)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어이가 없지만 이게 매력이죠. 음음.

아무튼 이 만화는 곧 끝납니다. 9월 3일에 신작을 연재하신다고 합니다.
김화백님답지 않게 빠르게(그리고 깔끔하게) 끝내는 셈이죠.
스토리를 끌어가실 자신이 없는지 인기가 없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만화는 화백님의 새로운 도전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을 수 있는 만화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이승엽을 지켜보며 "그레이트 드라슈렛, GO!"를 외치겠습니다.

뭐, 결국 화백님은 화백님이시지만 말이죠. 저 말이름좀 보세요.

Love_is_do-re-mi-fa-sol-fa-MIRUMO.mp3
by 소시민A군 | 2007/08/30 10:57 | 좋아하는 것들 | 트랙백 | 덧글(6)
트랙백 주소 : http://cjhgogox.egloos.com/tb/162759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Elin at 2007/08/30 11:52
네 자전거 이름과 쌍벽이군
Commented by 제드 at 2007/08/30 12:17
...설마 24마리로 분신한다거나..;;
Commented by 현대카드W at 2007/08/30 15:50
마하!..빛의속도!

왜 죽였어?
Commented by ◆THE쿠마◆ at 2007/08/30 18:14
그레이트 드라슈'렛'에서 대폭소
Commented by 소시민A군 at 2007/08/31 08:37
☆Elin / 아니야 친구야 그렇지않아.
제드님 / 결국 한 마리로 합체할테니 괜찮습니다.
현대카드W님 / 대류... 폭룡이 최고다.
◆THE쿠마◆님 /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름이니 따뜻하게 넘깁시다.
Commented by BLUE-PSY at 2007/09/01 18:49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운영자에게 건의좀 해보겠습니다.

저거 넣어주면 안되겠냐고.

:         :

:

비공개 덧글

next